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박신영의 『기획의 정석』 : 기획사고, 문제정의, 실행전략

by 토끼러버 2025. 12. 5.

박신영의 『기획의 정석』은 복잡한 기획의 세계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직조한 실무형 기획 안내서다. 본문에서는 기획자의 사고방식, 문제 정의 구조, 아이디어 도출 방식, 실행 전략을 중심으로 현대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획 역량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이 리뷰는 기획자가 아닌 사람도 자신의 삶과 일에 적용할 수 있는 사고 도구로써 책이 가진 실질적 가치를 다층적으로 해설한다.

박신영의 『기획의 정석』관련 사진

서론 - 기획사고

현대 사회에서 ‘기획’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특정 직군 혹은 전문 영역의 용어로 한정되지 않는다. 개인의 커리어, 조직의 전략, 브랜드의 성과, 제품의 구조, 콘텐츠의 방향성, 심지어 개인의 삶의 선택까지도 결국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라는 기획적 사고가 중심을 이룬다. 박신영의 『기획의 정석』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정면으로 응답하는 책으로, 단순히 기획 방법론을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왜 기획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가’라는 근본 질문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저자는 기획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적 행위가 아니라 문제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구조화하며 목적에 맞는 답을 찾아가는 논리적 과정임을 강조한다. 이 책이 다른 기획서와 구별되는 부분은 복잡한 기획 논리를 현장과 일상을 기반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며, 기획을 ‘누구나 배울 수 있지만 아무나 잘하기는 어려운 기술’로 규정한다. 서론에서부터 저자는 기획을 잘한다는 것이 단순히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사고방식과 목적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는 일임을 전제로 두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로 하여금 기획이라는 행위를 특별한 영역의 기술이 아니라, 일상적 판단과 선택을 개선하는 하나의 인지적 도구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그 결과 이 책은 기획자를 위한 실무 지침서를 넘어, 모든 직업군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고 체계를 제공하는 안내서로 자리 잡는다.

본론 - 문제정의

『기획의 정석』의 핵심은 “기획은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에서 시작된다”는 명제로 귀결된다. 대부분의 실패한 기획은 해결책이 나빠서가 아니라 애초에 풀어야 할 문제가 잘못 규정되었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다. 따라서 그는 기획자가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역량을 ‘문제의 원형을 파악하는 힘’으로 정의하고, 현상과 원인을 구분하지 못한 채 해결책을 제시하는 관행의 위험성을 반복적으로 경고한다. 저자는 기획을 잘하는 사람이란 정답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의 구조를 정확히 보아낼 수 있는 사람이며, 좋은 기획은 80%가 문제 정의에서 결정된다고 말한다. 이 책이 주는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즉, 명확한 목적을 설정하고 그 목적과 연결된 문제 구조를 분석하며, 현실적 제약 조건과 가능한 대안을 고려해 실행 가능한 방향을 도출하는 것이 기획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책은 또한 아이디어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다. 많은 사람들은 기획을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으로만 인식하지만, 저자는 아이디어란 갑작스러운 영감이 아니라 정확한 문제 정의 위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되는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아이디어는 목적에 부합해야 하며, 실행 가능성을 전제해야 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논리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저자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멋있어 보이지만 문제 해결과 무관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비효율을 초래하고 조직 자원을 소모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좋은 기획이란 사람들의 필요, 시장의 흐름, 목적의 논리를 조합해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설득력을 갖춘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실행 전략에 대한 설명 또한 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저자는 기획의 완성은 문서나 회의가 아니라 ‘실행’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기획이 실행력을 갖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명확히 정리한다. 실행력을 높이는 기획은 구체성과 단순성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필요로 한다. 구체성은 실행 과정에서 해석의 오류와 변질을 막는 장치이며, 단순성은 이해 관계자들이 빠르게 합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저자는 복잡한 기획서를 우수한 기획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구조 속에서 핵심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기획이 더 빠르게 실현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실행 단계에서 기획자는 상황 변화에 맞는 유연한 수정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전략을 고수하는 것보다 전략을 현재와 맞추어 최적화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체적으로 책은 기획을 단순한 문서 작성이나 아이디어 경쟁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합리적 사고 체계로 정립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획자는 반드시 본질을 보는 눈을 갖추어야 한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유지한다. 저자가 말하는 ‘기획자의 기본기’는 특별하거나 거창한 능력이 아니라, 현상을 관찰하는 눈, 문제를 정리하는 논리, 목적을 판단하는 기준, 실행을 설계하는 균형감각이라는 점에서 기획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기술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그리하여 『기획의 정석』은 기획 실무자뿐 아니라 자신의 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모든 직장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으로 평가받는다.

결론 - 실행전략

『기획의 정석』은 기획을 둘러싼 불필요한 미신들을 제거하고, 기획을 철저히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문제 해결의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이 책이 말하는 기획의 본질은 결국 ‘목적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석하는 힘’이며, 이는 특정 직군을 넘어 모든 현대인이 갖춰야 할 사고 능력이다. 저자는 기획을 어렵고 복잡한 기술로 포장하지 않고, 누구나 훈련할 수 있는 사고 근육으로 설명하며, 잘 정리된 문제 정의, 목적 기반의 사고, 간결한 전략 구조, 실천 가능한 실행 계획이 합쳐질 때 비로소 기획이 삶과 일 모두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획의 정석』은 단순한 기획 기술서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전환을 이끄는 책이며, 혼란스러운 선택의 시대에 목적과 기준을 세우게 해주는 ‘현대인의 필독서’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