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그랜트(Adam Grant)의 『오리지널스(Originals)』는 개인과 조직이 어떻게 창의성과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지를 다룬 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심리학자이자 경영학자인 저자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과 사고방식을 연구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창의적으로 생각하라’는 조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데이터를 통해 검증된 사례와 통계, 인터뷰를 통해 창의적 성취를 분석합니다. 본 글에서는 『오리지널스』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이 책이 오늘날 개인과 조직에 주는 메시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창의성
『오리지널스』에서 가장 강조되는 개념은 누구나 창의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창의성이 타고난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기존 아이디어를 다르게 연결하고 시도해 보려는 용기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특히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요소로 ‘다양한 시도’를 강조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완벽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전까지 시도를 미루지만, 실제로 창의적 성과를 낸 사람들은 수많은 시도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켰습니다. 책에서 소개된 사례 중에는 유명한 기업가와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창업한 후에도 수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혁신적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모차르트 역시 수백 곡을 작곡하면서 단 몇 곡의 걸작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시도 횟수와 창의성의 상관관계는 매우 큽니다. 또한 창의성을 위해선 ‘지식의 폭’과 ‘타 분야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다양한 책을 읽고, 다른 업계 사람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전공을 넘어선 지식을 쌓을수록 아이디어의 조합이 풍부해집니다. 책에서는 이를 ‘아이디어의 재료’라고 표현합니다. 오리지널스들은 기존 규칙을 무시하기보다는 그 규칙을 깊이 이해한 후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창의성은 단순한 상상력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로 구체화됩니다.
혁신
창의성이 씨앗이라면 혁신은 그것을 실제로 꽃 피우는 과정입니다. 『오리지널스』는 혁신이 단순히 한 명의 천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조직문화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혁신적 조직을 만드는 데 필요한 요소로 ‘심리적 안정감’을 꼽습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가 있을 때,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쉽습니다. 책에서는 픽사의 사례가 등장합니다. 픽사는 ‘브레인 트러스트’라는 내부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초기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비판합니다. 이러한 문화 덕분에 픽사는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구글이 있습니다. 구글은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 시간의 20%를 개인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그 과정에서 지메일(Gmail)과 같은 혁신적 서비스가 탄생했습니다.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선 ‘위험 분산’도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혁신가를 모험가로만 생각하지만, 실제 오리지널스들은 안전한 직장이나 기존의 소득을 유지한 채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덤 그랜트는 이를 통해 혁신이 단순한 무모함이 아니라 전략적 모험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실패할 가능성을 고려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진정한 혁신으로 이어집니다.
조직문화
개인의 창의성과 혁신을 넘어, 『오리지널스』는 조직 전체가 어떻게 변화를 수용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저자는 “조직이 오리지널스를 키우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중 하나가 ‘다양성 존중’입니다. 같은 배경과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만 모여 있으면 안전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다양한 경험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조직은 초기에는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훨씬 창의적인 성과를 냅니다. 책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인사정책을 예로 들며,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충돌을 통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또한 저자는 ‘지속적인 학습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실패한 프로젝트도 조직 내에서 배움의 자산으로 삼아야 하며, 실수한 사람을 비난하기보다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공유하도록 장려해야 합니다. 이런 문화가 정착하면 직원들은 위험을 감수하는 데 덜 주저하게 되고, 더 과감한 아이디어를 내놓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리더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리더가 모든 답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실험을 독려하며 방향을 잡아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해야 조직문화가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스』는 이런 리더십의 변화를 통해 조직이 더 유연하고 혁신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결론
『오리지널스』는 단순한 창의력 자기 계발서를 넘어, 실제 사례와 연구를 통해 창의성과 혁신, 조직문화의 비밀을 풀어냅니다. 누구나 창의적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혁신이 개인의 특출 난 재능이 아니라 환경과 문화의 산물이라는 통찰은 많은 독자에게 울림을 줍니다. 오늘날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제시한 다양한 전략과 사례를 참고해 보시길 권합니다. 『오리지널스』는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