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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경제학, 경제사상, 사고의 틀 토드 부크홀츠의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과거의 경제학자들이 남긴 사상적 유산이 오늘날의 경제 구조와 정책, 시장의 움직임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되고 적용되는지를 균형 있게 풀어낸 경제 교양서이다.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뿐 아니라 경제 흐름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도 충분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으로, 복잡해 보이는 경제 이론을 명확하고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아담 스미스, 맬서스, 리카도, 마르크스, 슘페터, 케인스, 프리드먼 등 시대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들의 핵심 사상을 각자가 처한 시대적 배경과 연결하여 설명함으로써, 이론이 탄생한 배경과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그 결과 독자는 경제학이 단순 계산이나 그래프의 나열이 아니라 인간의 삶, 사회의 구.. 2025. 11. 30.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불확실성, 현대적 적용, 성찰과 실천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급격한 기술적·정치적·사회적 변동 속에서 개인과 공동체가 직면한 핵심 질문들을 간결하면서도 날카롭게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역사와 미래를 관통하는 통찰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정보의 권력, 생물학적 개조, 민족주의와 이데올로기, 교육과 노동의 재구성 등 오늘날 가장 절박한 쟁점들을 21개의 레슨으로 정리하여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유도한다. 이 책은 단순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현대인이 갖추어야 할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감수성, 그리고 정치적 상상력을 길러주는 실질적 길잡이 역할을 한다. 특히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시대에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믿고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현대인을 위한 필독서로 자리.. 2025. 11. 29.
백영옥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책리뷰 (앤, 위로, 문장력) 백영옥 작가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고전 속 캐릭터 '앤 셜리'를 현대 독자들의 마음속으로 다시 소환하는 감성 에세이의 정수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고전 해설을 넘어, 앤이 지닌 상상력의 힘과 섬세한 감수성을 통해 현대인의 상처와 고독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위로의 언어를 건넵니다. 작가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단단한 문장력과 일상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심리 묘사는 독자에게 깊은 감정적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 리뷰에서는 책이 담고 있는 치유의 메시지, 앤의 시대를 초월한 상징성, 그리고 백영옥 특유의 문체가 가진 마법이 어떻게 독자들에게 진정한 위로를 전달하는지 면밀히 분석합니다. '앤'이라는 캐릭터: 고전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감정적 연결과 '나'의 발견《빨강머리 앤》은 1.. 2025. 11. 26.
『프로이트의 의자』 (정도언) : 무의식, 방어기제, 정신분석 『프로이트의 의자』는 국내 최초의 국제정신분석학회 인증 정신분석가인 정도언 교수가 복잡하고 난해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일상생활의 언어와 구체적인 사례로 친절하게 풀어낸 명저입니다. 이 책은 전문적인 학술서의 경계를 넘어, 마치 독자가 실제로 프로이트식 카우치(의자)에 누워 정신분석가와 대화하는 듯한 친밀하고 포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사소한 망설임, 이유 없는 불안, 반복되는 관계 패턴, 그리고 스스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충동적인 행동들 — 이 모든 것이 사실은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우리를 조종하는 '무의식(無意識)'의 복병 때문이라는 통찰을 제공합니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의식을 단순히 억압된 어둠의 공간으로 치부하는 대신, 우리가 미처 이해하지 못한 '진짜 나'가 살고.. 2025. 11. 25.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초인사상, 영원회귀, 권력의지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적 메시지를 가장 선명하고 강렬하게 담아낸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이 책은 형식 면에서 일반적인 논문이나 체계적인 저술과는 거리가 멀며, 고대 페르시아의 예언자 조로아스터(자라투스트라)를 화자로 내세워 산문시(散文詩)와 설교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니체는 이 책을 통해 기존의 모든 도덕과 가치를 전복하고, 인간이 도달해야 할 새로운 이상향인 ‘초인(Übermensch)’의 사상을 선포합니다. 자라투스트라가 10년간의 은둔 생활을 마치고 세상으로 내려와 사람들에게 자신의 깨달음을 전파하는 이야기 구조는 독자들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정신적이고 실존적인 여정을 강하게 촉구합니다. 이 책의 방대하고 때.. 2025. 11. 24.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 서평 21세기 환경 운동의 이정표가 된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은 기후 위기에 대한 과학적 증거와 그 긴급성을 전 세계에 알린 역작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환경 보호 메시지를 넘어, 지구 온난화가 인간 활동의 직접적인 결과이며, 그 파국적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인 차원의 인식 변화와 행동이 필요함을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북극의 빙하 코어 데이터, 해수면 상승 예측, 극심한 기상 이변 사례 등 당시까지 축적된 과학적 사실들을 시각적으로 명쾌하게 제시하며, 독자로 하여금 기후 변화를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나 '불확실한 논쟁'으로 치부할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이 책은 정치적 논쟁을 넘어선 과학의 영역에서 기후 변화의 진실을 대면하게 하며, 현대 문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 2025. 11. 23.